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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이젠 ‘클릭’(click) 아닌 ‘클락’(clock) 경쟁할 때
작성일 2016-06-15 오후 5:31:00 조회수 339
68차 WAN 총회, 결론은 ‘독자편익 극대화’

광고주도 페이지뷰보다 사이트에 ‘머문 시간’ 원해
‘광고차단’은 재미있고 유용한 광고콘텐츠로 극복해야

후안 세뇨르 이노베이션 미디어 컨설팅그룹 부사장은 13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제68차 세계신문협회(WAN-IFRA) 연차총회에서 “신문은 독자를 유인해 클릭 수를 올리는 데 열중하기보다 독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신문사 사이트에 오래도록 머물도록 해야 한다”며 “중요한 것은 ‘클락’(click)이 아니라 ‘클록’(clock. 머문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문의 혁신’ 세션 주제발표를 통해 “광고주들도 클릭 수보다 독자들의 뉴스 사이트 이용 시간을 더 원한다”고 말한 뒤, “인터넷 역사상 처음으로 발행인과 광고주의 목표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세뇨르 부사장은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전략과 관련해 “페이월(pay wall) 등 종량제(metered) 모델은 많은 언론사들이 도입 실험해봤으나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며 “타 매체와 차별화되는 양질의 콘텐츠를 공짜(free)로 제공하는 ‘프리미엄(Free-mium) 모델’로 방향을 바꾸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최근 신문업계의 이슈로 떠오른 광고차단 프로그램에 대한 대응도 “광고도 팝업이나 플로팅 광고 등 독자의 기사 읽기를 방해하는 형태가 아니라 재미있고 유용한, 그래서 독자친화적인 광고를 만들 것, 광고를 원치 않는 독자들은 쉽게 광고를 피할 수 있도록 할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즉 뉴스콘텐츠는 물론 과금, 광고에 이르기까지 ‘독자 및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근원적인 문제해결책이라는 것이 이번 총회가 제시한 결론이다. 그는 이어 “2018년이 되면 모바일 기기에서 소비되는 모든 콘텐츠의 80%를 비디오가 점하게 될 것”이라며 ‘비디오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가 향후 미디어의 생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 내용을 포함해 그가 ‘2016 미디어의 혁신’ 항목으로 꼽은 것은 △클릭에서 클락으로 △프리미엄(Free-mium)으로 가라 △모바일 퍼스트 △비디오가 살 길(video, video more video) △이익을 위한 종이신문(reinvent print for profit) 등 5개다. 신문협회는 이날 발표 배포된 ‘미디어의 혁신’ 전문을 번역해 회원사에 배포할 예정이다.

14일까지 진행된 이번 총회에서는 월스트리트저널, 르몽드, 워싱턴포스트 등 세계 각국의 주요 언론사 임직원들이 뉴스·광고의 가상현실, 광고차단 프로그램 대응, 모바일 수익화 등을 주제로 자사의 전략과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차기 총회는 2017년 6월 7~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다.